티비없는 자취생 TV 수신료 전액 환불 후기 (관리비 TV 수신료) 해지 방법

 

TV 없는 자취생의 TV 수신료 환불기
지금까지 냈던 것 (약 1년 몇 개월 어치) 다 환불받았다.
그 방법을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

이사하고 난 후 아빠가 TV 없으면 관리비 고지서에 수신료 청구되나 잘 보고 청구 되어있으면 전화해서 해지하라고 했었다. 그러나 이사 후 1년 넘게 까먹고 있던 나...
어느 날 심심해서 관리비 고지서를 보다가
수신료 2500원이 청구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차.. .하고 지금까지 계속 청구되었는지 확인해 보려고 했는데 관리비 고지서를 모아두지 않아서 아파트아이라는 어플에 남아있는 기록을 확인했더니 다른 달도 청구되어 있었다. 2500x 1년+@ 하면 몇만원 되겠는데...?하고 나는 인터넷으로 해지방법을 찾아다녔다. 처음엔 환불까지 되는지 모르고 일단 해지부터 하려고 돌아다녔는데, 여러 블로그들을 탐색하다 보니 지금까지 낸 것도 환불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서치하다가, 처음엔 관리실에 전화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왠지 자기네들은 잘 모른다고 할 것 같았다. 어차피 한전에서 해주는 거라고 해서 전화하려던 찰나, 한전은 3개월치밖에 환불을 해주지 않고 KBS에 전화하면 전액환불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미 한전에서 3개월치 환불을 받은 경우 KBS에서 전액 환불을 받기가 어렵다고 하니 한전에 전화하지 말자!

TV 수신료 해지+환불 방법

1588-1801 (KBS 수신료 상담)
으로 전화한다.
대기가 꽤 걸린다. 약 7분 소요됐으니 시간 여유를 두고 걸자.

수신료 상담 전화이기 때문에 안내 멘트를 듣고 있으면 한전 번호를 입력하라고 한다. 이 번호는 관리비 고지서 맨 앞부분에서 찾을 수 있다. 전기 이런 식으로 써있다. 이걸 입력해두고 ars 대기를 하면 된다.

상담원 전화 연결

상담원이 연결되면
-제가 집에 TV가 없습니다
-그런데 매달 2,500원의 수신료가 청구되고 있습니다
-수신료 해지와, 지금까지 냈던 수신료를 환불받고 싶습니다

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

-컴퓨터 사용 중인지 (모니터 여부를 확인하는 듯하다)
-주방에 화면 같은 게 있는지 (공동 현관문 열어주는 패드 말하는 것 같은데 이건 대체 왜 물어보는 거지 싶다. 이걸로 어떻게 TV를 본다고...?)
-옵션으로 TV 등을 제공받은 내역이 있는지,
를 묻는다.

컴퓨터는 노트북 사용 중이라고 이야기하고 나머지는 그냥 네 없습니다 라고 하면 된다.

수신료 해지만 이야기하고 수신료 환불해달라고 말 안하면 해지만 딱 해주고 환불은 안 한다고 하니 확실하게 이야기한다. 상담원은 내역을 확인해 보고 다시 전화준다고 했다.

한 2~3시간 뒤 전화가 와서 해지 신청은 됐고 다음 달부턴 청구되지 않을 거다, 그런데 관리사무소에 연락해서 TV가 없음을 확인받고 거기서 서류를 써줘야 한다. 오늘 내로 가셔야 한다 라고 하길래 띠용..? 오늘 내로 가라고? 난 직장인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제가 휴가 내기가 힘들다고 했더니 일단 관리소에 전화는 해보라고 했다. 이미 관리소에 직원이 다 말해둔 상태여서 다 알 거라고 했다.

그래서 일단 관리소에 전화해 보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관리소 쪽에서 시간 해결이 안 되면 다시 전화해 보려고 했는데 다시 KBS에 전화해야 하는 일은 없었다.

관리소에서 TV 없음 확인받기

내가 잘 몰랐는데 관리소는 24시간 체제라 퇴근하고 도착한 7시 정도에도 응대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퇴근하자마자 관리소로 향해서 TV 수신료 때문에 왔다고 했더니 이미 다 알고 있었다. 관리소 한분하고 동행해서 집 보여주고 TV 없음을 확인받고 가셨다. 나머진 알아서 해준다고 했다.

이건 일단 관리소 가기 전에 도착한 문자긴 한데, 관리소 서류 아직 안 받았을 텐데 이런 문자가 왔다. 근데 일단은 오늘까지 관리소가 TV 없음 서류를 작성하지 않으면 다음 달에 수신료가 청구될 수도 있으니 꼭 오늘 해달라고, 적어도 내일 오전까지는 처리해달라고 해서 당일에 갔다.

 

그리고 한전에서 입금이 완료된다. 전화한 다음날 바로 입금이 됐다. 완전 빠른데?! 한전 지역 부서에서 보내주는지 입금자 이름에는 한전+지역 이름이 쓰여있었다.
이렇게 잘못 낸 수신료 1년+@어치를 돌려받고 관리비에서 매월 2,500원이 추가로 청구될 일은 없을 것이다.
너무 좋다!

요즘 TV 대신 아이패드로 넷플릭스 같은 OTT 서비스나 보는데 TV가 가정을 이룬(?) 넓은 집 사람들에게나 있지 저 같은 사회 초년생 자취방에 있겠냐구요... 아 물론 취향에 따라 있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나는 없다!


내가 인터넷 서치하라 때는 집 주방에 있는 월패드 때문에 안되고 데스크탑 모니터 있어서 안되고 별 핑계를 다 대면서 안된다고 했다고 한다. 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TV 없는 집 사시는 분들은 수신료 환불 성공하기를!
참고로 내가 환불 법을 서치한 결과, 나같이 <KBS 수신료 전화 상담->관리소에서 방문 확인->처리 완료> 이런 순서로 되는 경우도 있을 테지만,

-관리소에서 일괄 처리하는 곳
-전화로 확인만 하고 우리 직원(관리소 X)이 방문한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방문하지 않는 곳
-집 내부 사진을 찍어서 증명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증명을 요구한다고 한다. 지역마다 처리 방법이 조금씩 다른 것 같으니 이 점 참고하길 바란다.


QnA 1. 데스크탑이 있는데 있다고 하면 안 되나요? TV로는 쓴 적 없습니다.
->모니터 겸용 TV를 의심하는 경우가 있어서 전화로 괜히 딴지 걸리지 마시고 정말로 사용하지 않았으면 그냥 노트북만 쓴다고 하세요. 실제 검사에서 관리실에서는 TV가 있냐 없냐만 보기 때문에 모니터 여부는 안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사진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