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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2년제 전문대학 차이를 알아보자 (1) - 제도적 차이

by 비둘기사용자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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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도서관

지난주에 수능이었기도 하고, 내가 수능 접수만 3번 해본 장수생으로서 이 글을 쓴다. 한창 자신의 결과를 보고 대학교 어디 가야 할지 고민할 시기기도 한 것 같고, 미대 준비할 때 수능 시즌에 대학교 홈페이지 들락날락했던 기억이 있다.

경험을 기반으로 쓴 4년제 2년제 대학의 차이

내가 대학에 다녔던 경험으로 4년제 대학과 2년제 대학의 차이, 뭐가 다른지 이 글에서 설명하려고 한다. 나는 많은 우여곡절 끝에 2년제 대학교 졸업 후 현재 4년제 대학교에 편입이 아닌 신입학으로 4년 다니고 졸업한 상태이다.  2년제 대학교는 다니다 관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다니면서 시스템적인 것도 잘 알고 있다.  4년제도, 2년제도 졸업요건을 모두 채우고 졸업장까지 받아본 사람으로서 글을 써볼까 한다. 라떼는(?) 이 차이점을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 모르고 갔었던 것 같은데 이 글을 볼 수험생들이 차이점을 알고 자신의 목표나 꿈에 맞는 학교를 선택하길 바라며. N년 전, 비슷한 글을 수만휘에 썼다가 수만휘 메인(??)에 뜨고 여러 질문들을 받았어서 생각보다 이걸 궁금해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대학교 입결 질문이 너무 많이 와서 며칠 만에 지웠지만.

4년제와 2년제 대학의 차이점은 제도적 차이 쪽으로만 차이점을 서술할 것이고 자세한 건 학교에 따라 다르므로 수험생이 알아서 찾아보길 바란다. 의대, 치대, 수의대, 간호대 등 4년보다 많이 다니거나 특수한 대학, 학과에 대해선 다루지 않고 일반적인 것에 대해서만 다룰 예정이다. 모든 치수는 대학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며 평균적인 것, 일반적인 것에 대해서만 다루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스스로 찾아봐야겠지만, 내 글을 읽고 찾아본다면 더 이해가 잘 될 것이다. 나는 내가 갈 대학교 찾으려고 수많은 전문대와 4년제 대학교의 학사정보를 뒤적거렸기 때문에 웬만한 사람들보다 잘 안다. 심지어 대학생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왜냐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2년제 혹은 4년제 대학교 중 한 학교만 졸업하기 때문에 그냥 배우는 년수만 다른 대학교인 줄 알지 다른 점을 크게 아는 사람들은 대학교 오래 다니면서도 그다지 발견하지 못했다.

목표하는 바가 다른 4년제 대학과 2년제 대학

4년제 대학교와 2년제 대학교의 기본적인 차이점은 학교가 목표하는 바가 다르다는 것이다. 전문대는 취업을 위해 당장 전공지식의 빠르고 단기적인 습득이 목표이고, 4년제 종합대학은 '학문의 연구를 목표로 한다'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읽으면 이해가 편할 같다.

물론 요즘 대학들이 취업학원이다 뭐다 하기는 하지만 정말 기본적인 모토의 차이는 위에 서술한 것이 맞다.

그럼 본격적으로 4년제 대학교와 2년제 대학교 비교.

1. 이수 학점 (졸업에 필요한 필수요건)

2년제 : 80학점 / 3년제 : 120학점 (학기당 평균 20학점씩 이수해야 졸업 가능)
4년제 : 130~140학점 (보통은 130학점이 제일 많다)
130학점 기준 학기당 평균 16-17학점씩 이수해야 졸업 가능
참조*학점은 학기당 이수해야 하는 수업 시수 같은 것이다. 1학점에 1시간 정도이지만 1학점인데 2시간 수업 이거나 2학점인데 3~4시간 하는 수업도 있긴 하다. 학교마다 다르다.
2년제와 4년제 대학은, 일단 졸업에 필요한 이수 학점이 다르다. 숫자로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듯이, 전문대가 배우는 연수에 비해 더 많은 학점을 요구한다. 학기당으로 치면 4년제보다 한두 과목 더 들어야 하는 셈이 된다. 전문대는 일단 전공지식을 단기적으로 빠르게 습득해야 하기때문에 학교를 2년 다니는 대신 그 2년 동안 시간표가 빡빡하다.

2. 이수과목 - 교양과목에 대하여

우선 4년제는 교양과목의 이수요건 자체가 30학점 이상 이수하라고 요구하는 곳이 많다. 필수 교양과목도 있고 과학, 인문학, 예술 등 세부적으로 나뉘어진 5~8개의 영역 중 몇 가지 이상 필수로 들어야 졸업이 가능하다. 또한 한 영역당 평균 8~14과목 정도 개설되어 있어 교양과목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 각 단과대, 학과에서 개설한 전공 맛보기용 교양과목도 있어 다양한 학문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걸 다 합치면 대략 60~100 몇 과목 정도 개설된다.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고 대학이라는 학문의 장이라는 곳답게 여러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이건 입결이 높은 대학이건 낮은 대학이건 어쨌든 간 교양과목이 훨씬 많다는 것은 똑같다. 이렇게 여러 과목을 듣는 것은 자신의 전공 외의 과목을 공부해 볼 기회가 생기지만, 자신의 전공만 하고 싶은 학생들은 고역일 수 있다. 예를 들면 문과 학생인데 수/과학 영역 교양을 들으며 고통받는다거나, 30학점이나 전공과 관련 없는 과목을 들어야 하는 게 싫을 수는 있다.

전문대의 경우에는 교양 과목이 꽤나 허술한 경우가 많다. 일단 교양 필수 과목은 없는 경우가 많고, 한 학기에 개설되는 교양과목이 4개인 것도 봤다. 아무리 많아도 10개는 넘지 않았다. 4년제는 한 영역당 정말 적어도 7과목은 있고 그 다양한 교양 영역이 5~8개는 있기 때문에 계산하면 60과목은 넘을 것이다. 정말 적은 학교라고 해도 최소 40과목은 개설될 것이다. 하지만 전문대는 정말로 과목 수가 적다. 이유는 자신에게 속할 전공과목이 많이 개설되어 있기 때문이다. 평균적으로 전문대 학생들이 한 학기당 이수하는 20학점 중 17학점은 전공, 3학점은 교양인 경우가 많다. 교양은 정말 많이 들어도 6학점 정도일 것이다. 이러다 보니 교양은 상대적으로 적게 개설하며 필수 교양 이수 학점도 없는 경우가 많다. 보통 개설되는 과목영역도 한정적이다. 엑셀, ppt 등을 배우는 컴퓨터 프로그램 배우는 과목, 제2외국어 (일본어, 중국어) 기타 인문학 과목3~4개, 체육과목 1~3개 등 정말 최소한으로 알아야 할 교양과목만 개설해 준다. 전문대에서 최소한으로 개설해주는 교양과목은 당연히 4년제에도 있다. 전문대는 취업에필요한 기술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다양한 영역의 학문은 최소한으로 줄인 것이라 보면 된다.


그렇다면 2년제 대학은 짧게 배우는데 어떻게 전문적이라고 하는 거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글이 길어져서 그 답변은 다음 글에 이어서 적도록 하겠다.

다음 글에서는 복수 전공, 국제 교류 시스템, 수강신청, 장비, 학점교류, 학위 차이 등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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