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인턴에서 스타트업 디자이너로 이직한지 3개월! 직책은 신입치고 무겁고, 아무도 나를 신입 취급하지 않지만 아무튼 대학 졸업하고 들어간 인턴 제외 첫 회사에서 3개월간 일한 후기.
여러 디자인 일을 한다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내가 한다.
흠, 디자이너는 디자인만!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스타트업은 직무가 딱 고정이라기보다는 다른 일도 한다.
B 직무가 B라는 일만 한다고 치면
그 주변에 있는 ABC 일도 해야 하고, 관련된 B-1, B-2 이런 일도 하는 느낌
내가 하는 일은 주로
-카드 뉴스 디자인
-인쇄물 디자인
-영상 기획&제작, 편집 (...) - 그래픽 작업, 실 촬영, 편집, 기획 다 해봤다. 어쩌다 보니...
-사수 님의 uiux 업무 보조 (앱, 웹 디자인) - 웹 디자인 시안을 낸 적도 있다!
너무 많은 분야의 일은 하는 것 같지만 일단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첫 회사니까 뭐든 가리지 않고 열심히 다니고 있다. 그러나 나중에는 한 분야를 팔 것이다.
예전에 면접 봤던 작은 회사는 회사가 작으니 디자이너로 들어와도 네가 물건 포장도 해야 하고 뭐도 해야 하고 뭐도 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 회사보단 훨 나은 것 같다. 적어도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툴 외적인 일은 많이 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기획을 하긴 하지만 기획은 나름대로 능 력있으면 좋은 것 같기도 하여 하고있는 중.
모르는 건 공부해야 한다
그런데 대기업이나 다른데 라고 해서 모르면 회사가 가르쳐주는 건 아니다. 스스로 찾아서 해야 한다. 이렇게 스스로 찾아가면서 업무하면서 융통성 같은 것도 느는 느낌
의견 내는 데 자유로움
회사가 ~~하기 위해서 뭘 해야 할지 의견을 냈는데 그게 괜찮으면, 내 의견이 수용된다. 실제로 내가 말한 아이디어가 괜찮다는 의견이 있어서 진행 중이다... (힘듦)
업무에 필요한 스킬 습득
회사 다니면서 도움이 될만한 건 일단 공부해뒀다. 사수님이 알려주는 건 따로 메모해두고, 집에 가서 툴도 찾아봤다. 그래서 피그마도 다룰 수 있게 되었고 에프터이펙트도 다 까먹었었는데 이제 좀 다룰 수 있게 되고 새로운 기능도 알게 됐다.
디자인은 감각이 아니다. 규칙이다
디자인학과를 다니면서 느꼈던 것은 '나는 디자인 감각이 없나 봐...'였다. 그러나 그 생각은 회사 다니면서 틀린 생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왜냐하면 디자인이란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규칙을 두고 디자인해야 하는 것이어서 그것을 지키지 않을 경우 이상해 보였던 것이다. 학생 때 레퍼런스도 많이 보지 않았고 그저 감이라고만 생각해왔던 나는, 이걸 학생 때 알았더라면 조금 더 좋은 작품을 했을 텐데,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핀터레스트나 기타 사이트는 나도 많이 보긴 봤지만 활용을 많이 할 줄 몰랐다. 어쨌거나 레퍼런스 보는 법을 회사 다니면서 (돈 받으면서) 익히게 되어 매우 뜻깊다. 회사 일이 힘들 때면, 원랜 돈 주면서 학원에서 포트폴리오 쌓으면서 배워야 하는 건데 돈을 내지 않고 심지어 돈 받으면서 배우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힘이 난다...
앞으로의 목표
업무나 회사와는 관련 없이 그냥 나의 목표다.
-3d 블렌더 배워서 회사일에 사용할 수 있으면 활용해 보고 싶다.
-uiux 쪽도 좀 공부해서 열심히 일 배워보고 싶기도 하고(배운다는 표현은 회사에선 쓰지 않지만, 어쨌거나 모든 것은 배움의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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